건설산업비전포럼이 9월 6~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 건설(Digital in Construction)'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 42개의 건설기업이 참여하며, 첫날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디지털트윈과 건축정보모델링(BIM),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각 사의 대표적인 스마트 건설기술과 디지털 혁신 현황 및 실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전환시대와 건설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특임교수의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최근 부실시공 등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탈현장건설(OSC, Off-Site Construction)과 모듈러 공법도 조망한다. 국내에서 OSC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롯데건설, 삼표피엔씨, 유창이앤씨, 자이가이스트, M3 Systems, 삼우설계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OSC 활성화 방안과 모듈러 건축의 설계·생산·시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스마트 통합관리 방안, 일본의 사례분석을 통한 모듈러 건축의 발전 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 중회의실6에서는 산군, 메이사, 무스마, 루트릭스, 오아시스비즈니스, 삼인이앤에스 등 빅데이터·AI 기업들이 기술을 발표한다.
이튿날인 7일에는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Global Digital Trends)'를 주제로 세계적인 기업인 Tuner&Townsend, ARUP, DPR, WSP, DroneDeploy 등이 발표한다. 로봇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디지털 건설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흥미로운 행사도 개최된다. 'MZ세대, 건설을 논하다'라는 주제의 토크쇼로,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MZ세대 건설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오후에는 '국내 초고층 모듈러 건설 규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영국에서 50층 초고층 건축 실적을 보유한 HTA의 Rory Bergin, Partner를 초청해 국내 초고층 건축에 OSC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리스크제로 등 8개 전문기업은 건설사고 예방·관리를 위한 스마트 안전기술을, 엔젤스윙을 포함한 7개 기업은 디지털플 랫폼을 기반으로 한 건설기술을 각각 발표한다.
행사는 스마트 디지털기술과 건설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석(사전등록 필요)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산업비전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산업을 선도하고 올바른 미래 비전을 창출한다는 취지로 2003년 설립돼 지난 20년간 230여회의 국내외 세미나·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출처: 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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