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기업 업무에 최적화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고객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이 회사 업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메신저·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출시 후 금융·제조·건설 등 분야에서 18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선보였다. 별도 명령 없이도 사용자 메일·문서 등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삼성SDS는 △사용자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Daily Briefing)'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Voice Assistant)'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Team Agent)' 등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선보였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할 수 있다.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도 도출한다. 패브릭스를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을 5분 내 완성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이용 중 발생하는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관리한다.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기업의 모든 업무 시스템에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70여 개 기업에서 10만 명의 사용자가 패브릭스를 이용 중이다.
삼성SDS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SW(소프트웨어)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선보였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수시 모니터링'을 시연했다. 실제 고객사에서 직원 7명이 12주 걸렸던 업무 기간을 1주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재구성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활용해 수출 대상국 법령 사이트를 자동 모니터링해 개정 법령 문서의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요약 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식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한 1위 솔루션이다. 공공·금융·제조·유통·바이오 등 분야 310여개 기업·기관이 사용 중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네이트 뉴스